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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얼룩풍뎅이 발생 주의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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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등얼룩풍뎅이 성충이 한창 발생하고 있습니다. 등얼룩풍뎅이는 국내 골프장에 가장 폭 넗게 분포하는 풍뎅이입니다. 다만 성충의 활동력이 활발하지 않아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 다행이 페로몬트랩에 쉽게 유인되기 때문에 트랩을 설치하면 그 발생을 손쉽게 확안할 수 있습니다.


성충의 몸 색깔은 변이가 많아 연노랑에서 검은색까지 다양합니다. 이게 같은 종인가 싶을 정도로 온통 검은색을 띤 놈도 있습니다. 하지만 중간 정도의 얼룩무늬를 띠고 있는 개체가 70%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


변온동물인 곤충의 생장속도는 온도의 영향을 받으므로 남부지방의 발생이 중부지방에 비해 대략 한달 정도 빠릅니다. 6월 중순 현재 남부지방의 페로몬트랩에서는 대량의 성충을 발견할 수 있지만 경기북부/강원지역에서는 막 발생이 시작되고 있습니다.


등얼룩풍뎅이 성충은 잔디를 직접 가해하지 않습니다. 이놈들이 산란해서 부화한 굼벵이들이 땅속에서 잔디 뿌리를 가해합니다. 성충은 날아다니고 잘 모이지 않아 살충제로 방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따라서 방제는 유충을 대상으로, 특히 어린 유충을 대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. 그러므로 언제쯤 부화할 지를 판단하여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방제를 실시해야 합니다. 그 시기는 대략 성충의 발생최성기로부터 20~30일 사이입니다. 이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서 페로몬트랩을 설치하고 주 2회 이상의 포획량 조사가 필요합니다. 그래야 발생최성기를 알 수 있으니까요.


2021년 현재 잔디의 풍뎅이/굼벵이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충제는 30 품목이 넘습니다. 대부분의 약제가 접촉독제이기 때문에 약제처리 후 토양 중에 있는 굼벵이의 몸에 살충제 성분이 닿을 수 있도록 관수를 해주는게 효과적입니다. 또한 저항성 발현을 억제하기 위하여 살충제의 계통을 바꿔가며 교호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.